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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호조·국채수익률 급등 겹쳐 혼조세 마감...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실적호조·국채수익률 급등 겹쳐 혼조세 마감...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상승 흐름을 접고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모델2 조기 출시 기대감에 12% 폭등했지만 메타플랫폼스는 우울한 실적 전망 충격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에 걸친 강세 흐름을 일단 접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흐름과 이날 갑작스러운 국채 수익률 급등이 줄다리기를 하며 상승 흐름이 일단 멈췄다.

테슬라는 모델2가 내년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2% 폭등했다.

혼조세 전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흐름이 불안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2.77p(0.11%) 밀린 3만6460.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p(0.02%) 오른 5071.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11p(0.10%) 상승한 1만5712.75로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12% 폭등


테슬라는 12%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저조한 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큰 충격을 주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모델2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성장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았던 테슬라는 "성장 활기를 되찾았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평가 속에 폭등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7.45달러(12.06%) 폭등한 162.13달러로 뛰었다.

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빅7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9달러(0.37%) 오른 409.06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도 0.87달러(0.55%) 상승한 159.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12달러(1.27%) 뛴 169.02달러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는 특히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지만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메타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62.68달러(12.70%) 폭락한 430.82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27.46달러(3.33%) 급락한 796.77달러, 아마존은 2.95달러(1.64%) 하락한 176.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 둔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0달러(0.45%) 내린 88.0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0.55달러(0.66%) 하락한 82.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