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맞춤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워내게 된다.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글로벌센터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입주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Inno Connect), 홍릉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창업기업 매칭데이'가 열렸다.
오 시장은 개관사에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역량 강화, 미래 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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