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 물류산업 발전과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신규 및 계속사업에 233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4년 지역물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소상공인 공동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도심 내 대규모 물류시설 설치 가능 유휴부지 조사에 착수한다.
인천시는 지역 물류산업 발전과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신규 및 계속사업에 233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4년 지역물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지역물류 시행계획은 ‘제4차 지역물류 기본계획(2023~2032)’에 제시된 과제 중 올해 추진될 40개 세부추진 과제에 대한 추진계획 및 상세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우선 생활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내 소상공인 물품을 공동물류센터로 일괄 집화·배송하는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시는 인천 지하철 1, 2호선 역사에 물품 집화센터를 설치하고 이곳에 모아진 물품을 서브 집화센터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공모사업으로 구축한 공동물류센터인 거점 집화센터로 옮겨 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시는 도심 내 대규모 물류시설 설치 가능 유휴부지 발굴을 위해 시유지와 철도부지 등을 대상으로 물류시설 활용 가능 여부를 조사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기관별 소유 유휴부지 조사에 나서 가능성 있는 부지에 대해 재산관리대장,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기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물류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곳에 아마존, 쿠팡처럼 여러 개 제조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물류를 일괄적으로 대행하는 대규모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물류 기반시설(인프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개설 등 미집행 도로망을 조속히 추진·정비하고, 인천 남항 항만 배후단지 조성 지원 등을 통한 단절 없는 물류거점 및 연계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급증하는 물류수요 대응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스마트 물류센터 등 첨단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디지털 물류산업과 인력을 양성하는 등 물류산업의 스마트·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이 밖에 지속가능한 물류생태계 조성을 위한 물류산업 안전관리 강화, 친환경 물류장비 및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신재생 에너지 물류 분야를 활성화 하고 항공정비산업(MRO) 등 인천 특화형 물류산업 육성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올해 물류 시행계획 실시로 인천시의 물류 비전인 ‘디지털물류 선도·글로벌 물류 성장엔진 인천 구현’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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