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6차 회의, 호주서 개최
공동기자회견 예정..외교장관회담 별도
이종섭 떠난 주호주대사, 전조영 대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팀 와츠 호주 외교부 부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가 내달 1일 열릴 예정이다.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 1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9월 서울 개최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호주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또 양국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방·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한다. 한반도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의제 관련해선 앞서 지난 16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엘리 로슨 호주 외교통상부 전략기획조정 차관보가 전략대화를 열어 논의한 바 있다. 국방·방위산업,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다자협력 등 협력 방안을 다뤘다.
외교부 당국자는 “5월 1일 오전에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고 이어서 2+2회의가 열린다. 공동기자회견과 공동오찬도 예정돼있다”며 “또 호주 측 제안으로 양국 외교장관 간 친교행사를 별도로 추진하고, 이와 별도로 조 장관은 현지 우리 경제인·교민과 각각 간담회와 청년 대화 일정도 가진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와 전쟁박물관 방문 및 유관인사 면담도 한다”고 부연했다.
내달 1일 2+2회의는 현지 개최 시 통상적으로 주호주대사가 자리한다. 하지만 이종섭 전 대사 사퇴로 궐위 상태인 만큼 대행을 맡은 전조영 정무공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문제로 자진사퇴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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