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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원식, 국회의장 출마선언 "사즉생 각오..8석 부족 넘어설 것"

5선 오른 우원식, 국회의장 출사표
"尹정권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설 것"

민주 우원식, 국회의장 출마선언 "사즉생 각오..8석 부족 넘어설 것"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5선 고지에 오른 우 의원은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민주주의와 국격의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삼권분립을 수호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또한,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저출생, 불평등, 기후위기,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국가 균형발전 등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구체적으로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설 것 △국민과 함께 8석 부족을 넘어설 것 △민생해결에 속도를 낼 것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도 준비할 것 등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먼저 우 의원은 "국회의장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입법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의무가 있다"며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도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옳고 그름의 판단과 민심이 우선이다.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장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강경노선을 예고했다.

특히 우 의원은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었지만 개헌선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며 "독선이 아닌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능하게 국회운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대표 민생브랜드인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민생해결을 주도했다"며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저출생, 불평등·불공정, 기후위기,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국가 균형발전 등 당면한 5대 국가적 의제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 여-야-민-정이 다양한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국회를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권력의 정치탄압 저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며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를 처음 등원하던 그 마음으로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주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