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방향 및 토지용계획 변경으로 가능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경산 미래핵심 성장 동력 초석될 것
경산지식산업지구 전경.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형 아울렛 유치가 힘들었던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으로 대형 아울렛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올해 첫번째(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 아울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보류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져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우수한 청년인력이 찾아올 수 있는 복합경제산업 구역 실현에 방점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산시와 협의·보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우선 개발방향의 변경으로, 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서 강조하는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애초 연구개발(R&D)과 제조업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서비스와 유통의 기능을 포함한 복합경제산업으로 전환, 기업과 청년이 머무르고 싶고 자급자족 복합도시를 구축키로 했다.
이어 토지이용계획의 변경으로,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228㎡(약 3만3000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하게 했다.
연구시설용지 5만1897㎡(약 1만5000평)를 복합용지로 변경,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립 내용을 담은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일부 면적은 산업용지 추가 확보를 위해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키로 했다.
앞으로 대형 아울렛 및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자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및 용지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김병삼 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는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경산 미래핵심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1만㎡(11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현재 약 166여개 기업, 7개 국책연구 기관을 유치하여 경산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승인으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과 지역산업거점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청년들이 산업·문화·여가를 동시에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워라밸이 있는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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