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10-11로 패배
이영준 퇴장이 큰 악재로 작용
인도네시아, 최소 플레이오프 확정
[도하(카타르)=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선취골을 넣은 인도네시아 라파엘 스트라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4.25. hwang@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황선홍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한국은 전반 15분 인도네시아 스트라위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이강희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이 VAR로 인해 노골로 번복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45분 엄지성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을 바탕으로 상대 자책골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1분 이영준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영준이 상대 발목을 거칠게 밟은 것이 이유였다. 처음에는 경고가 선언되었으나, VAR 이후 퇴장이 선언되었다. 여기에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그때 이후 대한민국은 계속 수세였다. 하지만 후반 38분 정상빈의 그림같은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황선홍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4.26/뉴스1 /사진=뉴스1
연장전은 팽팽했다. 한국은 강상윤을 제외하고는 멤버 전원이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9-9 상황을 만들었다. 골키퍼 백종범 마저도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11번째 김민우가 승부차기에 성공하고 맞이한 12번째 키커는 이강희.
하지만 이강희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곧바로 인도네시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승부는 끝이 났다.
[도하(카타르)=뉴시스] 황준선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25. hw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한국은 U-23 연령별 대표 전적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이전까지는 5전 5승을달리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최소 플레이오프를 확보하면서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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