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치유객 유입 위해 최대 50% 할인 이벤트 진행
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개관하며 힐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완도 해양치유센터 방문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명상풀에서 해양치유를 받고 있는 이용객들의 모습. 완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개관하며 힐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완도 해양치유센터 방문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머드·스톤 테라피 등 16개의 테라피실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테라피를 제공하고자 개별 욕조에 미역, 다시마 원물을 넣은 물에 입욕하는 '해조류 스파 테라피'와 완도산 다시마를 활용한 마스크팩, 스톤 테라피실을 추가했다.
해양치유센터를 다녀간 인원은 지난 25일 기준 2만765명으로 파악됐다.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특히 30대부터 50대, 60대로 갈수록 이용객 수가 늘었다.
해양치유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센터를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는 고객이 느는 추세다.
경남 하동군에 사는 50대 여성 A 씨는 "뉴스에 나온 해양치유센터를 보고 무작정 완도로 왔다가 한 달 살이를 하게 됐다"면서 "매일 딸라소풀에서 수중 운동을 하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완도군은 더 많은 치유객 유입을 위해 센터 이용료를 할인하고 있다.
군민의 경우 평일 50%·주말 30%, 3명 이상 가족은 50%, 전남도민과 10명 이상 단체 방문은 20%, 협약 기관 30%를 할인한다.
재방문객을 위해 60% 할인된 월 이용권도 판매 중이다.
완도군은 그동안 군 직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을 설립해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 확보, 치유 서비스 개발, 해양자원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완도형 해양치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3일 공단 설립 등기를 완료했고, 투명한 회계 업무 처리를 위해 공단 금고를 NH농협은행 완도군지부로 지정했다.
또 공단 직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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