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보보호·SW 인증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보호하며 디지털 안심국가를 실현하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2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4대 중점 전략과 세부 과제도 설립해 실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KISA는 올해 2월 100일 프로젝트 미래전략추진단(TF)을 발족하고 각계 전문가와 심층 논의를 거쳐 새로운 발전 방향과 세부 전략 및 실행과제를 담은 'KISA의 4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KISA가 설정한 4대 발전전략은 △민생 사이버 피해 대응 △디지털 안전 확보 △정보보호 산업 육성 △디지털·정보보호 전문역량 강화 등이다.
KISA는 디지털 민생 보호기관으로서 사이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크웹·해킹포럼 등 사이버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사이버공격 통합탐지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2만여건 수준이 탐지 수준을 2026년까지 6만여건으로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금융사기 등 대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경찰, 통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플랫폼 구축, 조사 기능 확대, 방지 기술 개발, 노후장비 교체 등도 병행한다.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서도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AI, 양자컴퓨팅, 6세대(6G) 이동통신 등 핵심 신기술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우주·로봇 등 융합·물리 분야로 업무영역을 넓혀 나간다. 법규준수를 위한 6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보안에 대응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디지털 보안산업 진흥에도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027년까지 정보보호 시장 규모 3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업계 협업,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신흥시장 공적개발원조(ODA) 500억원 수주, 10만 사이버 보안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KISA는 디지털 역량 혁신기관으로서 전 직원의 전문역량을 결집하고, 기관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KISA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관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이외에도 KISA 내 직무 재분류, 전문성 강화, 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2026년까지) 등도 목표로 내걸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민의 일상을 멈춰 세울 초연결 사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디지털 안심국가 시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발전전략의 실천을 통해 KISA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안전은 곧 안보'임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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