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광역교통불모지에서 수도권 교통거점지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초 5호선 김포연장과 강남을 직결하는 GTX-D 구체적인 노선이 나온데 이어,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이 양천구와의 업무협약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9호선까지 동시에 논의되고 있어서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51만 대도시 김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5호선 김포연장이 지난 1월 대광위 노선 조정(안) 확정됨에 다라 해결점 찾게 됐다. 시민들의 요구가 높았던 5호선 김포연장은 민선6·7기동안 무산되는 등 진전없어 오랜시간 김포시민은 교통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후 민선8기 출범직후 서울시-강서구-김포시가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실마리가 풀렸고, 같은 날 국토부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해 지자체간 5호선 연장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노선 조정에 매진해 온 김병수 시장은 지난 2월 개최된 서울5호선 연장사업 조정(안) 시민의견 청취회에서 "지금 이 시간을 갖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잠못자던 시간들을 비롯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런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청취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광위 조정안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도시철도 혼잡 문제를 방치할 수 없고, 한강2콤팩트시티 입주를 생각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고, 대광위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9호선 연장...김포에 철도사각지대 없앤다
김포시는 서울5호선에 이어 서울2호선 연장에도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1일 서울시 양천구와 함께 철도교통 확충을 위한 대중교통 격차 해소와 교통복지 실현 및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비롯한 김포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뜻을 모았다.
시는 이날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함께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업추진을 적극 검토해주기를 요청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철도계획에 반영되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김포시·양천구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 진행 △실무협의체계 확립 등이다.
김병수 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같은날 서울특별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며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 사업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대광위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서울시장의 적극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9호선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사전검토 용역 시행 전 단계로, 사전검토용역을 통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국가상위계획 반영 및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이 확실시될 경우 시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5호선 연장과 GTX-D가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하기에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킬 것"이라며 "김포에 철도교통사각지대가 없애는 것은 물론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대책을 선제적으로 폭넓게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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