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정문 밖에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학가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뉴욕 금융가를 비롯한 기업들이 명문대 졸업생들의 채용을 꺼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은 금융회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그동안 컬럼비아와 하버드, 예일을 비롯한 미국 명문대 졸업생들을 집중적으로 채용했으나 이들 학교들이 시위를 중단시키지 못하자 예시바와 에모리, 플로리다대 등 다른 대학교의 졸업생으로 채용 대상을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컬럼비아대 출신의 헤지펀드 매니저 대니얼 로브는 "우수한 인재들을 물색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도 찾을 것”이라고 말해 명문대 졸업생들로 대상을 한정시키지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휘트니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게리 골드스타인은 이제 졸업생 구인 대상을 명문대로 한정시키지 않는게 새로운 추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을 시위가 많은 학교로 보내지 않으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졌으며 은행들은 미국 중서부 같이 학생들의 시위가 적은 곳에서 더 채용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컬럼비아대에서 촉발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뉴욕대와 예일대등 다른 대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컬러비아대측은 지난 24일 캠퍼스에 텐트를 세우고 시위하는 학생들을 해산하도록 뉴욕경찰당국에 요청했으며 학생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는 학생들이 해산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경찰을 동원해 20여명을 구속했다.
에모리대는 시위자들 대부분이 재학생이 아닌 불법 침입자들로 이들은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방해하고 있다며 “캠퍼스내 파괴나 범죄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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