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공 ‘새만금~전주 고속道’
2조4580억 쏟아 55㎞ 왕복4차선
국가예산 경색 분위기는 걸림돌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의 정상적 개발을 위해 필요한 주요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핵심기반인 고속도로 개발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28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사업비 2조4580억원을 투입해 길이 55.1㎞, 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교량과 터널 같은 주요 시설물 설치 공사가 숨 가쁘게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동서2축 도로를 연계한 외부교통망 개선으로 획기적인 기반 조성이 된다.
해당 고속도로는 전북지역 핵심 동서축 고속도로로 광활한 평야지대와 내륙 산지를 관통하는 도로이고 새만금에서 전주까지 통행시간을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57%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은 고속도로와 신항만 등 광역교통망 개통과 연계한 메가시티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첨단전략산업 허브, 글로벌 식품 허브, 관광·마이스 허브 등 3대 허브구상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 계획 중심에 고속도로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하지만 새만금 SOC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새만금잼버리대회 파행 뒤 유례없이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 78%(6626억원에서 5147억원 삭감)가 깎였다가 국회 단계에서 일부(3000억원) 복원됐다. 이런 국가예산 경색 분위기에서 SOC 사업이 무산되거나 차질을 빚는 일이 생기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지역에서 고속도로 등 새만금 SOC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원택 국회의원(김제·부안)은 "새만금 SOC 적정성 용역에 대한 집중점검과 대응을 할 예정이다. 새만금 SOC 사업이 정상적인 속도대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도 최근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근로자의 애로 해소, 현장을 중시 정부 기조 등에 발맞춘 행보다.
김 청장은 "새만금이 환황해권 경제·교통·물류 전진기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개발청도 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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