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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D 제5기 석좌교수 4명 위촉

과학기술계 오피니언 리더 4인… 미래 세대 양성에 앞장

KIRD 제5기 석좌교수 4명 위촉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이 지난 26일 제5기 석좌교수 위촉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진 전 KIST 원장, 김복철 NST 이사장, 배태민 KIRD 원장, 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KIRD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제5기 석좌교수로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위촉했다.

29일 KIRD에 따르면, KIRD 석좌교수는 과학기술인 전문교육 기관에 걸맞는 최고의 강사진 구축을 위해 2019년 마련된 제도다. 전직 장, 차관 또는 출연연구기관 기관장이나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또는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과학자, 과학기술 역사에서 귀감이 되고 미래 세대에 교훈을 줄 수 있는 과학기술계 저명인사 중에서 후학들의 귀감과 해당 분야 전문성을 고려해 위촉하고 있다.

KIRD는 제5기 석좌교수 공개모집과 내부 추천을 통해 모집된 후보자를 토대로 내·외부위원의 심사를 거쳐 지난 26일 4명을 선정했다.

임기 2년의 명예직인 석좌교수는 시행 원년 총 10명이 위촉된 이후 2022년 4기까지 총 25명을 선정했다. 올해 5기 석좌교수로 위촉된 분들의 임기는 2026년 4월까지이며, 교육과정 강의, 자문·기고, 포럼 좌장 등 KIRD 교육 및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복철 교수는 연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질과학을 전공한 후 1998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입사, 연구본부장-부원장-원장까지 약 33년간 연구현장을 이끌었으며, 2021년에는 전체 출연연구기관의 수장 격인 NST 이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김성수 교수는 서울대 화학교육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박사를 거쳐 1990년 한국화학연구원에 입사, 약 30년간 신약개발 분야에 매진하여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룬 연구자인 동시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 과학기술부 생명해양 심의관,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까지 역임한 행정가로서 연구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경력을 보유한 인사로 평가된다.

윤석진 교수는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1998년 KIST에 입사해 융합기술연구본부장,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쳐 2014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융합연구의 길을 닦은 개척자이다. 이후 KIST 부원장을 거쳐 2020년 원장으로 선임돼 KIST 연구혁신에 주력했다.

이상률 교수는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거쳐 프랑스 폴사바티에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사,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부원장을 거쳐 2021년 원장에 선임됐다. 입사 후 현재까지 항공우주연구원에 재직 중인 우주 분야 1호 엔지니어로,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KIRD 배태민 원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신 네 분을 KIRD 석좌교수로 모시게 되어 감사하다"며, "과학기술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고경력 전문가가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에 조력자가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