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골드라인혼잡TFT운영, 3년간153억 확보
배차간격3분에서2분10초대로...혼잡도 큰 폭 감소 기대
골드라인 TF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자체예산으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이 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방도시철도 최초로 3년간 153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데 이어, 최근 2024년도 국고보조금 46억원의 지원이 시작되며, 골드라인 증차가 확대될 예정이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상급기관의 문을 두드려왔다.
시는 국토부, 기재부, 국회와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건의서를 전달했고, 여당 지도부의 골드라인 현장 방문과 행안부장관의 골드라인 현장방문 당시에도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증차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22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골드라인 TFT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국토부, 대광위, 경기도, 서울시와 상시적인 논의를 이어왔고 특히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대책은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 건의해 지원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이번 골드라인 증차 국비확보,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1개월 만에 개통, 동행버스, 출근급행버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연장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국비 지원은 단발성이 아닌 3년을 계획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받게 된다.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한 인구 증가로 280%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인 김포골드라인은 이번 국비 지원으로 평균 혼잡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토부의 지원을 시작으로 골드라인은 2026년 말까지 5편성이 증차될 계획이다. 현재 골드라인은 최대 혼잡시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중인데, 자체도입을 추진 중인 6편성과 국비지원으로 5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배차 간격을 기존 3분에서 2분 10초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차 간격이 단축되면 동시간대 수송 가능 인원이 약 40% 증가하는 것은 물론, 2026년 말 증차가 마무리 될 경우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를 150%로, 최대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130%까지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 5호선과 2, 9호선 등의 김포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고통을 시급히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비확보와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의 서울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