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 출시
상대 연락처만 알면 바로 무료송금 가능
환전시장 대격돌 시대...하나·신한·KB·토뱅 등 금융권 각축전 벌이는 가운데
송금시장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
[익스피디아 제공]
해넘이 이미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전모씨. 당분간은 유럽 여행 계획이 없었던지라 여행에서 미처 소진하지 못한 채 하나머니 앱에 고이 들어 있는 200유로(한화로 약 30만원)가 못내 마음에 걸리던 차,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됩니다. 때마침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간다는 친구. 전모씨는 소식을 듣자마자 결혼선물로 친구에게 200유로를 송금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송금하기까지 며칠을 꼬박 기다리고 계좌번호는 틀리지 않았는지, 수수료가 너무 비싸지는 않은지 일일이 따져봐야 했겠지만 전모씨는 걱정이 없습니다. 하나카드의 '이 서비스' 덕분이죠.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회원 전용으로 오픈한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당장 내일, 30일부터 트래블로그 손님끼리는 외화를 무료로 송금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동안 외화를 송금하려면 3~4일을 기다리고 수취인 영문 성명, 외화를 송금할 은행 코드, 계좌 번호 등 확인할 사항들이 너무 많았죠. 하지만 이런 생활은 끝! 하나머니앱을 통해서 내가 보유한 외화를 수수료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게 됐답니다.
트래블로그 회원끼리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고 있으면 외화 무료송금이 가능해요. 비회원인 경우는 가입 즉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번호 입력 후 무료환전한 외화 내에서 송금할 금액을 입력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로 효자·효녀 등극해보자
외화송금 서비스, 대체 어디에 써야 하나 고민되시죠? 앞으로 트래블로그로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는 가장 먼저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가족에게 외화를 선물하려면 주중에 근처 은행을 방문해 환전하고, 외화를 직접 전달하고... 참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했죠. 여기에 해외 계좌로 송금하려면 송금수수료, 전신료, 중개 및 수취 수수료, 환전수수료까지... 심지어는 송금받는 사람도 송금 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됐어요. 하지만 트래블로그를 이용해 외화를 송금하면 이 모든 수수료가 무료! 마음 편하게 부모님 여비에 보태드릴 수 있겠죠?
환율 낮을 때 조금씩 자주 환전해둔 외화, 친구·연인에게 선물하고 '인싸' 돼보자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와 ‘목표환율 자동충전 서비스’를 함께 활용하면 혜택은 두 배가 돼요. ‘목표환율 자동충전’은 사용자가 설정한 환율보다 낮아지면 자동으로 외화를 환전해주는 서비스인데요, 하나머니에서 제공하는 41종 통화 모두 가능하고 충전할 금액 및 서비스 사용 기간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원하는 통화의 환율이 낮을 때 조금씩 자주 환전 가능하고, 여행을 떠나는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는 이번 달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의거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시행되는 서비스예요! 오직 트래블로그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해외여행객 앞다퉈 모셔간다.
..카드사·은행 대격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환전 무료'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하나머니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가 24시간 365일 모바일 실시간 환전으로 '현금 없는 해외여행'을 표방 한 서비스의 시초였는데요, 얼마 전에는 KB국민카드가 지난 22일 출시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출시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죠.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전 세계 3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 이용 및 ATM 인출 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신한카드가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포함해 출시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도 환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예시예요. 이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 '환전수수료 평생 무료'를 표방한 토스뱅크도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외화를 매수·매도할 때 모두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환전시장에 격변을 일으키기도 했죠. 하나금융 '트래블로그'가 환전시장을 넘어 이번에는 송금시장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한 만큼, 금융권에서 '무료 송금' 경쟁이 벌어질 날도 머지않은 듯 보입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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