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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명무실 위원회 43개 정비

상설委 비상설委로 전환, 유사·중복委 통폐합
1년 간 회의 안 한 위원회 21.2% 달해

인천시, 유명무실 위원회 43개 정비
인천시는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를 2022년부터 2024년 3월까지 43개를 정비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를 2022년부터 2024년 3월까지 43개를 정비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시는 2022년 19개(폐지 2개, 비상설화 17개), 2023년 13개(폐지 4개, 통·폐합 9개), 올해 11개(비상설화 11개) 위원회 등 모두 43개 위원회를 정비했다.

위원회는 대부분 위원들의 임기가 정해져 있는 상설위원회로 운영되지만 회의 개최 저조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안건이 발생할 때만 일회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비상설위원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명무실하거나 기능이 유사·중복된 위원회는 폐지 및 통·폐합 하는 방식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 정비와 함께 무분별한 위원회 신설을 막기 위해 총괄 부서와 사전 협의토록 절차를 강화했으며 매달 위원회 정비 실적 및 계획을 조사하는 등 위원회 운영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위원회는 업무 특성상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의견이 필요하거나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 등 신중함이 요구될 때 설치·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위원회가 268개로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많다. 최근 1년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57개(21.2%)였으며 최근 3년간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는 위원회는 27개(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위원회 회의실적의 정기적인 조사 및 현황 공개 등을 통해 운영 활성화를 독려하고 위원회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