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 어린이날 '최고'
비가 올 경우 영화관, 키즈카페, 공연장 등 실내로
[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어린이날 초등학생과 영유아의 부모는 동·식물원,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전경. 사진=뉴스1
5월 중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단연 '어린이날'이었다. 또 어린이날 초등학생과 영유아의 부모는 동·식물원,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월 30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최근 5년간 놀이공원과 동물원·식물원, 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등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어린이날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높았고, 노동절인 1일이 49%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의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로 추정한 회원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초등학생을 둔 부모는 동물원·식물원(274%), 미술관·박물관(195%)을 평상시보다 많이 방문했다.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는 놀이공원(187%), 동물원·식물원(186%)을, 영유아를 둔 부모는 동물원·식물원(207%), 미술관·박물관(137%)을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맑았던 2019~2022년 어린이날에는 야외 나들이 업종 매출이 5월 일평균 대비 223%, 실내 관람 업종이 132% 높았다.
2019~2022년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를 간 경험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비가 온 2023년 어린이날 업종별 결제회원 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영화관 72%, 키즈카페 15%, 공연 11%, 미술관·박물관 2%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부모는 영화관을, 영유아 부모는 키즈카페를 더 방문하는 경향이 있었다.
30일 현재 기상청 날씨누리 예보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5일) 오후 강수확률은 70%이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어린이날 매출 분석을 통해 세대별, 가족 구성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5월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우천시 대비책을 마련해 둔다면 이번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는 더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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