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침체나 증시 폭락 발생 이전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랙스완’ 투자자로 알려진 마크 스피츠네이글이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투자자산운용사 유니버사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CIO)인 스피츠네이글이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에게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경기 침체나 증시 폭락 이후에 단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안에 금리를 1~2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뚜렷한 침체 발생 후 다급하게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주식 시장과 경제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올해안에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가 가계와 기업들의 재정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스피츠네이글은 “미국 경제는 낮은 금리로 만들어졌다”며 그동안 실시됐던 금리 인상은 지연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저서 ‘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를 고문으로 두고 있는 스피츠네이글은 미국에서 역사상 최대 부채 거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1929년 이후 가장 큰 증시 폭락을 경고했다.
유니버사는 예측이 힘든 블랙스완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주식이 급락했을 당시 수익률 4144%를 기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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