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최원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여중·여고에서 칼부림하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10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9일 협박 등 혐의로 A군을 구속했다.
A군은 지난 2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강동구 소재 여중·여고에서 최소 10명 이상을 해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군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A군이 잠실 실내체육관과 용산 대통령실, 서울역 등에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재미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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