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877 원발굴 기업 '리가켐바이오'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적극 고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난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및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 업데이트와 더불어, 기업의 재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회사의 주요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설명회를 직접 진행한 이정규 대표이사는 "다국가 임상 2상 단계의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이 올해 9월 임상 참여 환자 등록을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중맹검 조건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질환의 대표적인 생체 지표(바이오마커)인 노력형 폐활량(FVC)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이 기대됨에 따라 기존 계약 규모인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조 단위 기술이전을 연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3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문을 통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배정 물량에 전량 청약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양사 제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이사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BBT-877의 원발명 기업으로서 양사간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고려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전량 청약에 참여하고자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하며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순항과 더불어, 진행 경과 등을 토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게 기대되며, 지속적인 양사 협력을 통해 BBT-877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증자비율 약 49%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262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의 선두 과제인 BBT-877 및 BBT-207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등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유상증자 이후 1주당 0.2주가 배정되는 무상증자도 진행된다. 오는 7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 이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청약 대상이며, 최종 미청약 물량은 대표 인수단에서 전액 인수하게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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