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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그룹, 클럽디 속리산 900억원대에 인수

라미드그룹이 충북 보은의 대중제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옛 아리솔CC)을 인수한다. 경기 이천 미란다호텔, 서울 강북 빅토리아호텔 등 호텔 포트폴리오에 이어 경기 양평TPC와 남양주CC, 경북 엠스클럽 의성 등 골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럽디 속리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900억원대 초반이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2019년 4월 신라개발로부터 클럽디 속리산을 홀당 36억원에 해당하는 660억원에 인수했다.

라미드그룹은 문병욱 회장이 이끌고 있는 관광·레저 전문기업이다. 1980년대 빅토리아호텔을 시작으로 호텔과 골프장을 편입시켜왔다.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과 레이크힐스안성골프클럽(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 티웨이항공 인수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클럽디 속리산의 2022년 매출액은 150억원 수준이다. 충북 지역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51%)이 최근 3년 연속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점이 인수 매력이다.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