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월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양 정상은 무역과 보건, 치안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월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건설·조선·화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보건·방산·경찰 협력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한 단계 성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과 로렌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정상 간 통화를 포함, 최근 각급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양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양국 정상들은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당시부터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로렌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모델과 경험이 앙골라에 모범이 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4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앙골라 산업통상부 간 TIPF 관련 MOU로, 주요 산유국이자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앙골라의 풍부한 에너지·자원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경제협력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건 분야 협력에 대한 MOU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보건 산업 진흥에 나서고, 양국간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을 위한 MOU, 경찰청 간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앙골라 정부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에 적극 협력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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