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049명↑ '2433명'
중부·수도권으로 전출자 많아
부산의 인구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 1·4분기에도 부산 순유출 인구가 2433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수도권 전출인구가 전입인구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 인구의 수도권행이 여전한 모습이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번 1·4분기 부산 전입인구는 11만4893명인 반면 해당 기간 총전출자 수는 11만7326명으로, 2433명의 순유출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순유출 규모가 1049명 더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본 전입·전출 차이는 20대 1119명, 30대 814명, 40대 305명, 50대 418명, 60세 이상 543명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와 10세 미만 인구는 각 197명, 569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순유출 인구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여성이 815명 감소할 때 남성은 161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 간 이동은 남부권과 강원권에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부권과 수도권으로의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더 많아지며 인구 감소 흐름을 막지 못했다.
유입인구가 더 많은 곳은 경남(770명), 울산(312명), 대구(310명), 경북(212명) 순이었고 유출인구가 더 많은 곳은 서울(2483명), 경기(1254명), 인천(317명), 충남(237명) 순을 보였다.
시도별 전출·전입 연령대는 경남이 전 연령대 전입자 수와 전출자 수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청년 전입자 규모가 훨씬 높아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서울·경기권은 전입·전출 자체 규모는 경남에 뒤졌으나 서울·경기 전출인구가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며 지역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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