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신임 의협 회장, 2일 비공개 취임식
첫 회의 통해 전공의 포함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논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경파'로 알려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이 2일 취임식을 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등을 저지하는 데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임현택 집행부는 취임과 동시에 전공의들을 포함한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와의 1대 1 대화를 나설 방침이다.
임 회장은 전날 자신의 임기 시작을 알리며 SNS에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 교수님들, 개원의, 봉직의, 공중보건의 등과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원하는 국민·환자가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내부 조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협의한 바 없다”며 “임현택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주체적으로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발표한다.
증원 인원은 1550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정한 증원 규모인 2000명보다 450명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대교협은 변경된 의대 정원이 담긴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이달 말까지 심의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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