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22억원 들여 전시실·수장고·체험시설 등 추진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이 2일 나주시 공산면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윤병태 나주시장, 의병 관련 단체장, 의병장 후손 등 주요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의병 선열의 충혼을 기리고, 교육과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을 2일 나주시 공산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 의병 관련 단체장, 의병장 후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민선 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2019년 2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기리며 임진왜란 전후 의병 활동뿐 아니라 한말 의병 투쟁도 함께 조명하자'라는 취지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422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23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 연면적 6994㎡로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체험시설을 갖춰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시관에 전시할 의병 유물을 지금까지 2943점 수집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의병 유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물관 건립을 통해 국가의 위기마다 수많은 우국지사를 배출해 온 '의향(義鄕) 전남'을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는 없다는 뜻)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의향 전남'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대한민국 대표 호국 역사교육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주시와 함께 남도의병 역사박물관과 영산강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나주를 남해안 관광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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