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수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용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47)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3월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 전 행정관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행정관은 지난 2017년 7월 국방부 조사본부 방문하면서 국군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과 관련한 군 수사 기록을 무단 열람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방부 검찰단이 앞서 지난 2014년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정치 댓글'을 작성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사이버사령관 등을 기소하면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최씨가 2017년 8월께 국방부 조사본부를 방문했으며 세 달 후인 11월 김 전 장관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됐다. 시민 단체 '자유대한호국단', '한변' 등이 지난 2022년 8월 최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최 전 행정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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