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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아닌 서울로"

김병수 김포시장,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아닌 서울로"
서울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지난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발표되면서 분도 반대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서울 편입을 추진해 온 김포시가 김포-서울통합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분도로부터 촉발된 김포서울통합이 시민 일상의 편의 증진에 집중해 김포-서울 통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 분도 추진과정에서 지리적 교류가 없었던 경기북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지 않은 경기남도 중 양자택일을 요구받았던 김포시는 시민의 생활권인 서울로의 통합을 결정해 현재까지 추진중이다.

이에 시는 경기분도에 대한 타임스케줄이 가시화된 만큼, 김포서울통합 역시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명명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는 지난해 8월 김포시에서 개최됐으나, 김포시에 대한 비전 및 혜택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여론이 많았다. 당시 설명회에서 김포가 포함된 경의권의 컨셉 및 추진방향은 미래 남북경제협력의 핵심지대로, 남북협력의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 이후, 김포시민들은 "김포가 안 들어간 것이 정말 다행" "접경지역느낌을 듬뿍 담아 지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김포가 빠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김포시가 서울통합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김포시민의 68%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 경기남도가 33.8%, 잘모르겠다가 24.1%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시민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