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8월 정식 출시한 숏폼 콘텐츠 '클립' 대표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화면의 일평균 체류시간이 지난해 말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앱 내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홈피드는 이용자 수가 꾸준히 확대 중이나 홈피드 내에 추천된 일평균 콘텐츠의 클릭수는 그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개인화 추천의 퀄리티를 포함한 프로덕트 품질을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4분기에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을 넘어 문서 품질 판단 영역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시범 도입하는 한편, 추후 광고 영역에도 개인화를 적용하며 초개인화를 기반으로 피드형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을 다양한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클립'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1·4분기 클립 재생수는 지난해 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같은 기간 1인당 재생수는 2배 이상 성장했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홈피드와 클립이 체류 시간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뉴스의 기여도를 넘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네이버 앱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5개 사내독립기업(CIC)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광고, 쇼핑 로컬의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기인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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