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획득획득이 육군 구성원 전체의 과업, 지혜와 역량 결집해야"
[파이낸셜뉴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9일 전라북도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3-5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군의 인력 공백은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육군 장병들이 '인력 획득'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육군은 박 총장이 지난달 29일 '양병의 1번은 획득, 모두의 뜻을 모아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앞장섭시다'라는 제목의 지휘서신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지휘서신에서 "군의 인적자원은 전쟁 수행의 주체이자 전력운용의 핵심"이라며 "안정적 인력 획득이 육군 구성원 전체의 과업이라는 인식으로 대규모 군사작전 하듯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이 이례적으로 지휘서신에서 인력 획득 중요성을 강조한 건 병역자원 자체가 감소한 가운데 장교와 부사관 등의 인기가 떨어져 지원율이 급감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플이된다.
박 총장은 "우수인재 획득을 위한 홍보전사 역할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모교 방문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통해 명예로운 군 복무의 매력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래 국가발전의 동량들이 자신있게 군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는 각급 지휘관에게는 "현역·임기제 부사관,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확대 등 간부 선발제도에 대한 정확하고 확신있는 설명을 통해 부하들이 군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군을 선택하면 오래도록 헌신·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휘관심을 경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군대의 강약은 사기와 복무만족도에 좌우된다"라며 "각급 지휘관은 행정업무를 과감히 경감하고 일하는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견간부의 임무전념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장기복무 간부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보다 존중받을 수 있도록 문화를 개선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후배들은 그들을 통해 군 생활의 비전을 본다"며 "무기체계가 첨단화되어도 운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며, 사람은 현존 전력 극대화와 미래 국방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부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인력 획득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육군은 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직무 특수성과 현실에 걸맞은 수당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숙소 보수예산 확보 및 민간주택임대자금 금액 현실화 등 주거 여건 보장 노력도 하고 있다.
육군은 또 군인 가족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가족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부부군인과 다자녀 간부에게 근무지, 근무시간 등의 배려를 강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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