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공사 설립 이후 13년 만에 1000만대 금자탑 달성
3일 광양항 2-1단계 자동차부두에서 열린 '광양항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 기념식'에서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3일 광양항 2-1단계 자동차부두에서 광양항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2011년 공사 설립 이후 13년 만에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에 공헌해온 유공 기업 및 단체의 노력을 치하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화주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 등 터미널운영사, 자동차선사를 비롯해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과 하역 유관업체, 예·도선업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과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 광양항 자동차 1000만대 달성 유공자에 대한 꽃목걸이와 감사패 전달, 1000만 번째 차량 하역 이벤트로 진행됐다.
최근 4년간 광양항 자동차 처리량 현황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자동차는 석유화학, 제철, 컨테이너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대표하는 화물이다. 지난 2020년 53만대의 처리량을 기록한 후 2023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해 국내 2위에 해당하는 111만대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지역 사회에 31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특히 자동차 화물은 부지를 많이 차지하고 자동차운반선(Roll-On Roll-Off Ship) 또한 수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심 16미터 이상인 광양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자동차는 석유화학, 제철, 컨테이너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지탱하는 기둥"이라며 "2000만대, 3000만대, 1억대 기념식이 가까운 미래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인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를 비롯한 광양시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그동안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 자동차 메이저 선사를 대상으로 '발로 뛰는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부두 운영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선석이전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 기업 유치 공조를 통해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전동화 시대에도 광양만권이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이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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