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논농업에 비해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3일 무안 해제면에서 열린 '양파 수확기계의 사용 방법 설명 및 수확 작업 시연회'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논농업에 비해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밭농업은 기계화율이 99%에 달하는 벼농사와는 달리 농작업이 복잡하고, 소규모로 경작되고 작물 종류도 많은 특성 때문에 기계화율이 6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밭농업 주산지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 사업'에 55억원(국비 28억원·지방비 27억원)을 투입해 고흥, 해남, 무안, 함평, 신안 등 5개 군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양파, 마늘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해 파종, 정식부터 수확, 저장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으로, 군에서는 관련 농기계를 구입해 지역농협, 작목반, 영농법인에 장기 임대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3일 무안 해제면에서 농업 관련 기관과 생산자단체,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수확기계의 사용 방법 설명 및 수확 작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밭농업 기계화를 통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생산비 상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밭농업 기계화와 노지 스마트 농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