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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서 5년만에 행렬 재현

광복로 한일 우호 거리공연..부산항 통한 일본관광객 4배 늘어

 '2024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서 5년만에 행렬 재현
'2024 조선통신사 축제'가 3~5일 부산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열려 5년 만에 '조선통신사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을 선보였다. 부신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4 조선통신사 축제'가 3~5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됐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조선통신사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이 재현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에는 일본 조선통신사 연고 지역에서 100여명의 예술단이 참여했다. 한·일 문화 예술단은 부산 광복로에서 '한일 우호 거리공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문화사절단 행렬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용두산공원에서 의식행사와 타종식을 진행한 후 공원 종각 앞에서 출발해 광복로 입구까지 이어졌다. 500명 규모의 행렬단이 각 구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3사(使) 중 정사는 이상준 쓰시마시 국제자문대사가, 부사는 민정희 충청남도역사박물관장이, 종사관은 구지현 선문대학교 한국문학콘텐츠창작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시민들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연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도 진행됐다.

아울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은 광복로 일원에서는 한·일 문화예술단의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져 호응을 받았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5년 만에 통신사 행렬까지 재현되는 만큼 조선통신사 문화유산 가치와 한·일 양국 간의 교류를 확산함으로써 평화정신을 구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부산 중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2024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서 5년만에 행렬 재현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3일 부산항 상징하는 캐릭터 해범이를 통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하는 일본 여행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한편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 지역 관광업계에 활기를 더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한·일 양국 여객선을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 이 평소 4배에 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범이' '뿌뿌'를 내세워 현장에서 일본 여행객 맞이 환영 세레머니와 기념 촬영를 가졌다.

이에 앞서 관련기관들은 부산시 등과 함께 온라인 여행사(OTA)프로모션,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참가를 통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짓부산패스'(외국인 전용 관광 카드)에 대한 일본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채널(코네스트, 크리에트립, 라쿠텐 익스피리언스)도 대폭 확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