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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시-부산상의 힘합친다

정책간담회 열고 공동선언문 채택
특별법 제정·신공항 건설 등 협력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시-부산상의 힘합친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경제 핵심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지난 3일 오후 상의홀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시·부산상의 정책간담회를 열고 국제거점도시 조성과 지역현안 해결에 두 기관이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상의 제25대 의원부 출범 이후 시장을 공식적으로 초청해 열린 첫 간담회다.

시에서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광회 경제부시장과 실·국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상의에선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산업구조 전환 및 고도화 등 산업 혁신기반 조성 △물류거점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핵심 인프라 조기 추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 제정 공동 대응 △교육·생활·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화 기반 구축 등이 담겼다.

이어진 자유간담 시간에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대기업 유치 등 지역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놓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부산상의 부회장인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는 "가덕신공항이 성공하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거점공항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에어부산 분리매각도 거점항공사 존치를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 지역 사회가 노력 중"이라며 "박 시장께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선 거점항공사가 필수적"이라며 "시는 물밑에서 대통령실, 국토부, 산업은행, 대한항공 측과 논의를 해 왔다. 6월 말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결합심사가 거의 승인될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거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결합심사가 완료되면 수정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해내겠다는 것에 시와 시민사회, 부산상의, 부산시의회 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거점 항공사 없이 가덕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 수 없다는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오선 부회장(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시의 전략과 계획에 대해, 신한춘 부회장(부산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은 컨테이너 차량 주차장 확보에 대해 박 시장에게 각각 건의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