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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100억원대 폰지사기' 자산관리업체 운영진 검찰 송치

[단독] 경찰, '100억원대 폰지사기' 자산관리업체 운영진 검찰 송치
서울 강남경찰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폰지사기'를 벌인 자산관리업체 운영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업체 대표 노모씨와 부사장 최모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A업체 임직원 9명도 유사수신 행위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경찰이 이번 송치건에 적용한 피해금액은 5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파악한 유사수신 및 사기 피해 금액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수사를 통해 일선 직원들에 대한 수사까지 이뤄지면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노씨 등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얻어 '베트남 알루미늄 사업', '강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A업체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것은 아니고, 후순위로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업체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노씨 등 11명을 우선적으로 송치한 뒤 일선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