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시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은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시 주석의 유럽행은 유럽의 대미(對美) 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이 방문하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라며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을 서방 동맹(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목표에 대한 유럽의 지지가 사라지고 있는 신호와 미래 나토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증가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외교협회(CFR) 유럽 정치 전문가인 리아나 픽스의 말을 인용, "미국과 유럽이 구축하려 했던 연합전선에 타격을 주는 것이 시 주석 유럽 방문의 목표"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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