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이 7~10일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기술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재양성 등 미래성장과 글로벌 기술혁신, 미래세대 도전을 위한 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기술분야별 민간 전문위원 133명이 28개 정부 부처청에서 제출한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안의 설명을 듣는 자리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3월 투자방향을 수립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2025년 정부R&D는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적합한 사업군에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총 133명의 전문위원은 공공우주, 에너지환경, ICT융합, 기계소재, 생명의료, 기초기반, 국방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해당 분야 전문위원들은 부처 관계자로부터 정부 R&D 사업별 내용을 청취하고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과 적정규모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예산설명회에서 나온 전문위원들의 검토 결과와 예산안 편성지침, 2025년도 국가R&D 투자방향 및 기준, 관련 정부정책 및 R&D 혁신방안 등을 종합해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 의결을 거쳐 주요 R&D 사업 예산에 대한 배분조정안을 마련한다. 이 예산안은 6월말 기획재정부에 넘겨 전체 정부 R&D 예산안으로 편성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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