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부담없이 즐기게 하고파 이윤 낮춰"
부산 기장군 일광면 아시아드컨트리클럽과 베이사이드컨트리클럽 입구에 위치한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이 골퍼들의 숨은 맛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맛있는 한우 소고기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최고로 높여 골퍼들은 물론 가족단위 단골고객들에겐 '숨은 기장 맛집'으로 통해요."
부산 기장군 일광읍 화전2길에 위치한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베이사이드컨트리클럽, 스톤게이트컨트리클럽 등 부산 기장에 있는 유명 골프장과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맛집이다.
이 때문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성비 최고 한우식당'으로 입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기장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의 경우 1인분 100g 기준 한우꽃등심 1만8000원, 한우갈비살 2만원, 한우 안심 2만1000원, 한우살치살 2만5000원 등으로 품질이 뛰어난 한우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은 맛있는 한우고기를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맛집으로 통한다. 나들목 한우 식육식당 제공
식사 메뉴는 한우얼큰탕(육개장), 갈비탕, 한우 육회 비빔밥, 한우 깍두기 볶음밥, 냉면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골프운동을 즐기고 한우고기도 많이 찾지만 무엇보다 '한우얼큰탕'으로 이름 붙인 육개장 맛이 일품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0년 전포동 카페거리에 제일 먼저 들어가 '웨어하우스'라는 파스타 가게를 내면서 외식업에 뛰어든 이 식당 이병곤 사장은 '기장 한우 식육식당'을 찾는 단골고객들이 맛있다는 한우얼큰탕을 특화시킨 식당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동래중학교 맞은편에 문을 연 이 식당 간판은 육개장을 풀어서 지은 '여섯개장'으로 내걸었다.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난 후 반드시 찾는다는 해운대에 사는 박모씨(남·53)는 "싱싱한 한우를 원재료로 만든 한우얼큰탕을 먹을 때마다 쌓인 피로까지 씻어내리는 기분이 들 정도의 맛을 느낀다"면서 "풍부한 한우고기에다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는 야채를 골고루 가미한 것이 다시 찾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한우고기는 경남 김해 주촌 도축장에서 경매를 직접 받는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장은 7일 "고급 음식으로 알려진 한우를 보다 저렴하게 일반인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식당을 열게 된 또 하나의 이유"라면서 "4인 가족이 10만원 정도에서 먹을 수 있도록 이윤을 대폭 낮췄다"고 강조했다.
8인실 룸 2개와 6인실 방갈로 2개를 포함해 50~60명까지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이 식당의 경우 충분한 주차면적에다 천연잔디 위에 그네의자까지 만들어 설치한 넓은 정원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로 찾으면 더욱 만족감을 더해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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