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아날로그 정원에 AI·문화콘텐츠 접목 '정원문화도시' 새 바람 일으켜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관람객이 개장 5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관람객이 개장 5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4월 1일 개장한 이래 첫 주에 21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관람객 100만510명을 기록하며 '정원 신화'를 계속해서 써나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14만명이 정원을 찾았으며,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에 7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날로그 정원에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요소를 접목해 주요 시설 및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개장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앗을 찾아 떠나는 스릴 넘치는 4D 어트랙션 '시크릿 어드벤처', 유미의 세포들과 꼬마 우주인이 함께하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AI 두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두다톡'은 올해 새롭게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거대한 '정원 놀이동산'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24개 읍·면·동 캐릭터와 순천만습지 생태계를 모티브로 한 '애니벤저스 캐릭터 퍼레이드'는 운영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야간 수상 퍼레이드와 정원관람을 2시간 코스로 구성한 '나이트 가든 투어'는 시범운영 첫 달 전량 매진되는 역대급 인기를 과시했다.
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꽃과 나무를 보며 힐링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신나고 재밌었다", "우주선 모양의 스페이스 브릿지, 눈이 시원해지는 스페이스 허브 등 즐길거리가 정말 많다" 등 찬사를 전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다가오는 여름에는 물놀이터 및 개울길 광장 등 시원한 여름 정원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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