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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7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상대로 작곡비 사기를 쳤다고 보도했다.
3곡 작곡비와 대관료 800만원 지불한 청년, 음원발매 못해
자립준비청년 A씨는 3곡 작곡비, 대관비로 800만원 이상을 유재환에게 송금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정도 너무 아팠다" 등의 핑계를 대며 곡 작업을 차일피일 미뤘다.
2개월간 거듭 부탁하고 재촉한 끝에 3곡을 받았으나, 그중 2곡은 1절만 있었다. 겨우 녹음을 마친 나머지 1곡 역시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유재환은 쇼케이스 대관료로 175만원을 받아 갔지만 자신의 작업실에서 쇼케이스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A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돈이 없다며 화를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님 병원비의 명목으로 100만원도 빌려갔으나 이 또한 갚지 않았다.
'사기 당했다' 폭로 확산에 성희롱 의혹까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확산됐다. 피해자는 "작곡비 130만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며 "식비까지 빌려 153만원이라는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재환은 "재능기부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고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인해 곡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락을 피하게 되어 피해가 확대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도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환불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앞으로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작곡가 정인영과 결혼을 발표했던 유재환이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실제로 유재환은 한 여성에게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떠냐" "X파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등의 발언을 했다.
여러 가지 의혹이 연이어 폭로되자, 유재환은 SNS 계정을 폐쇄한 채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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