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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지역 대표 9개 통합 대축제 연이은 '대(大) 히트(Hit)'

3일부터 7일까지 총 21만여명 방문한 가운데 성료

보성군, 지역 대표 9개 통합 대축제 연이은 '대(大) 히트(Hit)'
전남 보성군은 국내 최초로 축제를 통합하며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보성군통합대축제'가 올해도 모두 9개의 축제를 동시에 선보이며 지난 3~7일 총 21만여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보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국내 최초로 축제를 통합하며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보성군통합대축제'가 올해도 모두 9개의 축제를 동시에 선보이며 지난 3~7일 총 21만여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통합대축제의 개막식은 '제47회 보성군다향대축제'와 '제47회 보성군민의 날' 시작을 알리는 보성군과 하동군의 다원결의 퍼포먼스, 청년 도약 보성 퍼포먼스, 군민 체육대회, 군민 복면가왕, 시상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군민과 관광객의 대통합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아울러 하루 간격으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제20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제102회 보성어린이날',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2024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 '데일리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등이 개최돼 봄의 정취 등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선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 김다정 씨가 대상인 대통령상, 명고부 부문에 이강토 씨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5일 열린 '제102회 보성어린이날 행사'의 경우 전국 80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했다. 마술·버블 공연, 가족사진 만들기, 풍선아트, 소방 안전 체험, 달고나 만들기 등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하는 '도전골든벨'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000여명이라는 역대 최대 참가자를 자랑했다. 경기 결과는 풀코스 종합 남자 부문에서 서무영 씨가 2시간 37분 50초 17의 기록으로, 여자 부문은 문선미 씨가 3시간 17분 49초 83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24 한국옵티미스트 전국 요트대회'는 2개(옵티미스트, ICLA 4) 종목, 8개부 대한요트협회 소속 선수 및 임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보성군 소속인 청소년 대표 박준수 선수, 국가대표 후보팀인 김훤·고민서·박다올 선수를 포함한 총 8명이 참가해 군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제20회 일림산 철쭉 문화축제'는 산신 제례를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 산림문화 사진 전시, 목공 놀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매일 저녁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제2회 데일리 콘서트', 500대 이상의 드론을 활용한 '보성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광주에서 보성을 찾은 관광객 A 씨는 "황금연휴 기간 보성에서 차를 직접 덖고 마시기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간다"면서 "보성다향대축제와 다른 축제들도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기존 지역 축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축제 이미지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주신 각 축제 추진위원회, 자원봉사자, 공직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보성군통합대축제로 지역 전체가 들썩들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를 규모화, 체계화해 더 새롭고 하나 된 보성군의 모습을 널리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