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尹정부 2년 채용비리 근절 성과·계획 발표
선관위 가족 특혜의혹 312건 수사 및 징계 요구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이 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근절대책 추진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 출범 후 공공부문의 채용 비리 신고로 181건이 접수됐고, 이 중 66건을 수사기관 및 감독기관에 이첩·송부했다고 8일 밝혔다.
권익위원회는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인 공공부문 채용의 불공정 해소를 위해 지난해 1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에서는 채용비리 신고사건 조사, 공정채용 전문교육, 채용규정 컨설팅 및 제도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공사와 공단 등 1400여개 전체 공직유관단체에 대한 전수 조사결과 공정채용 위반사례 총 867건을 적발하고 채용비리 관련자 68명을 수사의뢰 및 징계요구 했다. 불공정 채용 절차로 인해 탈락 처리된 14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임용 또는 다음 채용단계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구제했다.
올해 전수조사는 10월까지 진행하며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선거관리위원회 가족 특혜 의혹와 관련, 불공정 채용으로 적발된 353건 중 가족 특혜 또는 부정청탁 여부 등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고의 및 상습적 부실 채용이 의심되는 28명에 대해서는 고발했다.
권익위는 올해 하반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기관 중 공공기관운영법, 지방공기업법 등 법률을 적용받지 않는 390개 기타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적용할 공정 채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권익위는 공공 부문의 채용비리 근절이라는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청년세대가 공공부문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딜 때 공정한 도약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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