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NC 뉴스 캡처,매일경제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희귀 독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일본 RKB 마이니치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께 후쿠오카 기타큐슈 하치만니시구의 한 야산을 오르던 남성 A씨는 등산로 구석에서 머리가 2개 있는 뱀을 발견했다.
갈색의 얼룩무늬를 지닌 이 뱀의 몸체는 약 20㎝로 발견 당시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다.
A씨는 "(발견 당시) 뱀이 움직이지 않았고, 다가가서 보니 머리가 2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인들과의 논의 끝에 해당 지역의 박물관에 연락한 A씨는 파충류 담당 학예사에게 "(뱀 사체를) 꼭 가져와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 뱀 사체는 현재 하치만니시구의 이노치노타비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분석 결과 이 뱀은 일본 전역에 서식하는 살모사로 생후 6~7개월 된 개체로 확인됐다.
파충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에서 쌍두사 사체를 볼 확률은 매우 드물다. 쌍두사가 태어날 확률이 극히 낮은 데다,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죽기 때문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머리 두 개 달린 쌍두사 사체를 오는 7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지역에서 머리가 2개인 뱀이 발견됐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뉴스1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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