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 비올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올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 호조에 기술이전수입을 더해 올해 1·4분기에도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비올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95억원보다 19% 늘어난 112억원이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6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비올 관계자는 "의료기기 매출만 보면 9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성장했다"며 "여기에 기술이전수입을 더해 전년 동기보다 19%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수입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원천기술 특허 침해 제소 건 분쟁 합의로 수취한 로열티 수익금을 말한다. 의료기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저조했지만, 소모품 매출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여기에 기술이전수입을 더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앞세워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이전까지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 초음파 방식이 주류였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방식으로 관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올은 '실펌엑스'를 비롯해 '스칼렛'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 지역을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 이어 중국과 일본, 브라질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현지에서 스칼렛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실펌엑스 인증을 지난해 12월 브라질, 올해 3월 중국에서 각각 받았다"며 "중국과 일본, 브라질 등에서 실펌엑스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이 가파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올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가 지분 34.81%를 보유한 계열사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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