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가 9일 도청에서 열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회의에서 재난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 등을 주문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호우와 태풍,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지사 주재로 원주국토관리청 등 9개 유관기관과 도 협업부서, 18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여름철 재난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 지사는 “여름철 자연재난은 기상청 예보를 통해 사전에 통제를 해 나갈 수 있다”면서 “산사태 취약지역 보강과 사전 점검, 하천 준설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재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지원, 교통통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3월부터 여름철 자연재난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 등 시설물을 점검해왔다.
또한 인명 피해 우려지역의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둔치 주차장 및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침수 취약도로 10곳에 15억원을 투자해 오는 6월까지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폭우와 폭염이 예견되는 만큼 풍수해, 폭염 재난 대책이 빈틈없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기관별로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한 뒤 “재난상황 발생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도민의 인명보호와 재산피해를 방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