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를 주거침입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 고발인 조사에 앞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9일 최 목사를 주거침입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를 만나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제공하고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에 제공한 인물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성직자로서 해선 안되는 일인데 공익성을 추구한다는 목적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리라고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에 반부패수사3부, 공정거래조사부, 범죄수익환수부 등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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