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 회원사 중 37개사 찬성
직원 11명, 대구시 등에 고용 승계 촉구
엑스코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제회의 유치 등을 위해 설립된 대구컨벤션뷰로가 해산, 기능이 엑스코로 통합된다.
사단법인 대구컨벤션뷰로는 지난 9일 오후 4시 엑스코에서 49개 회원사 가운데 47개사(위임장 포함)가 참가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기능 엑스코 일원화 등 안건을 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 결과 37개사가 해산 안에 동의해 해산이 공식 의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설립된 대구컨벤션뷰로는 공식 해산되고 기능은 엑스코로 통합된다.
컨벤션뷰로는 총회를 앞둔 9일 오전 의견서 등을 통해 "대구시는 소액의 예산 절감과 공공기관 구조 혁신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 지난 21년간 지역을 위해 성심껏 일해온 전담 직원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인 고용승계조차 끝까지 외면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가 엑스코로 관련 업무를 이관시키면서 대구컨벤션뷰로 직원 11명에 대한 고용승계나 고용안정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법인 해산과 위수탁 계약 해지,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경우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취임 후 공공기관 구조혁신 및 유사·중복기능 통합 등을 명분으로 대구컨벤션뷰로의 해산을 추진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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