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리는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2024.5.8 ksm797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씨(25) 상대로 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면담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최씨를 상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
프로파일러는 면담을 통해 최씨의 진술 분석 등을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의 추가 면담 여부는 추후 자료를 분석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동 소재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피해자의 목 부위 등을 공격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전 거주지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고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조사돼 계획 범죄의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
최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법원은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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