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반도체의 해외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국내 증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현재 업계 종사자들은 상당수가 퇴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반도체와 전자업계 직원의 절반 이상이 3~6개월내 퇴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서는 5명 중 2명이 퇴사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 직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현재 종사자의 3분의 1이 55세 이상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증산을 위한 반도체과학법을 통과시켰으며 인텔과 TSMC,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반도체 업계 기술직 근로자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어서 퇴사자 증가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에 따르면 대형 반도체 제조 공장 한 곳에만 엔지니어가 많게는 1350명, 기술전문가 1200명이 있어야 가동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대학교, 미국 지방 정부들이 새로운 직원 양성에 나서고 있으나 2030년까지 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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