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통해 선정...행사 기반 시설 차별화·이색 체험 프로그램 등 호평
전남도는 '2024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 개최지 공모를 통해 영암군에서 제안한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서 '2024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남도는 '2024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 개최지를 공모한 결과, 영암군에서 제안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는 전남지역 야영장 활성화 등 캠핑산업 발전을 위한 행사다. 지난해의 경우 캠핑객 700여개 팀(3만7000명)이 참여해 캠핑 문화를 확산하고 캠핑용품 및 지역 특산품 전시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올해 '캠핑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영암군은 '2010 F1 국제자동차경주' 유치를 위해 조성한 'F1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박람회 개최 장소로 정하고 'F1서킷에서 펼치는 에너저틱(Energetic) 캠핑 페스티벌'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평가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캠핑 유형의 틀에서 벗어나 자동차 경주장이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캠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 영암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전국 캠핑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다양한 캠핑 장비 및 카라반, 캠핑카 전시는 물론 자동차경기장의 특색을 살린 카트 체험, 레이싱 4D/가상현실(VR) 체험, 서킷 마라톤 및 사이클 대회 등 체험 거리를 마련하고, 야간 유등 전시, 드론쇼 등을 선보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플리마켓, 로컬푸드 직매장도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 30종 이상을 전시 판매하고, '영암 매력한우'를 비롯해 수제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해 박람회장을 풍성하게 채우기로 했다.
전남도는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을 동시에 개최해 전남을 알리는 홍보 기회를 마련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모터스포츠 중심지인 영암 F1경주장에서 특색 있는 짜릿한 체험과 영산호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박람회에 오는 캠핑 가족과 관광객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캠핑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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