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황금연휴가 몰린 5월 패션 플랫폼 매출이 대폭 늘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 시즌 프로모션이 때 이른 더위 속 맞은 긴 연휴의 힘을 받으며 구매로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에 벌써부터 반소매와 민소매 등 대표적인 여름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인 제너럴아이디어 텐셀 브이넥 케이블 카디건.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인 미쏘 루즈핏 반소매 셔츠. 카카오스타일 제공
13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미드시즌 세일' 행사 거래액은 행사 직전 2주와 비교해 30% 늘었다. 특히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에는 2주 전(4월 15일)과 비교해 거래액이 50% 가까이 증가했다.
'초여름 더위'에 인기 아이템은 단연 '민소매'였다. 행사 기간 중 지그재그 인기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민소매였고, 2위는 원피스, 3위 블라우스, 4위 셔츠, 5위 반소매였다. 여름 카디건은 8위에 올랐고, 9위 반바지, 10위 반소매 니트 순이었다. 대표 여름 아이템인 민소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올랐고, 반소매(139%), 여름 카디건(234%), 반바지(100%) 검색량 역시 크게 늘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로 야외 활동도, 선물 수요가 커지는 만큼 쇼핑 한 달 씀씀이 자체도 커지는 때다. 여기에 때 이른 '반짝 더위'와 일교차가 큰 날이 반복되면서 연휴 기간 계절에 맞는 옷을 산 이들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여행과 나들이, 결혼식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목적과 스타일의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이른 더위로 여름 의류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한여름에나 입을법한 민소매가 지그재그 상의 판매 1, 2위를 차지하는 등 여름 의류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W컨셉에서 판매중인 '룩캐스트' 크롭 트위드 재킷. W컨셉 제공
W컨셉에서 판매중인 '유어네임히얼' 여름 카라티. W컨셉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이달 초 연 여름 신상품 관련 기획전 반응도 좋다. W컨셉이 여름 신상품 매출 진작을 위해 연 '뉴시즌샵 기획전'을 연 이달 1~5일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늘었다. 5월 초 황금 연휴 기간이 포함된 1~9일 가장 잘 팔린 아이템은 반팔티셔츠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 증가했고, 쇼츠 팬츠도 114% 늘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인기 있는 크롭 재킷을 비롯해 여름 카라티 등이 많이 팔렸다.
W컨셉은 이달 19일까지 올해 여름옷 트렌드 소개하는 프리쇼도 진행한다.
프리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신상품 발매에 맞춰 매년 네 차례 진행하는 더블유컨셉의 대표 행사로,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규 컬렉션과 신상품을 자체 제작한 화보와 영상으로 선보여 새 시즌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노하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프리쇼에서는 프론트로우, 시야쥬, 비에유 바이 브라이덜 앤 유, 틸아이다이, 아뜰리에 드 루멘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가 출시하는 다양한 여름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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